<온가족 토요 새벽기도회> 2025.10.11.

위기 때의 공급과 근원이신 하나님(창47:13-19)

오늘 본문의 배경은 13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13) 계속된 기근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음. 기근으로 온 땅에 먹을 것이 없고 사람이 버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애굽의 백성들은 요셉을 찾아왔고 돈을 주고 곡식을 사서 갑니다. 그러다 이제는 돈이 다 떨어짐. 먹을 것이 없어진 백성들은 요셉에게 와서 곡식을 구하지만 돈이 없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그들의 가축을 가져오면 곡식과 바꾸어 주겠다고 합니다. 돈이 없는 백성들이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가져옵니다. 가축을 곡식과 바꾸어 그 해 동안 먹을 양식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돈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토지뿐이라.”(18)합니다. 이 말씀에서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제 식물을 심을 수 있을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먹을 것과 함께 구하는 것이 종자였습니다. 곡식을 기를 수 있도록 씨앗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백성들에게 남아 있는 것이 몸과 땅 밖에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살기 위해서 땅을 팔고 바로의 종이 되기로 함. 그런 백성들에게 요셉은 씨앗을 주는데 조건이 있었습니다. 추수했을 때 1/5은 바치고 나머지는 모두 가져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풍년 때 비축해 두었던 곡식을 통해 애굽의 모든 돈과 가축과 땅을 모으게 됩니다. 요셉은 총리로서 최고의 통치자인 애굽 왕 바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또 요셉이 한 일이 잘못이 아님. 터무니없는 값으로 곡식을 팔지 않고 적절한 가격으로 곡식을 팔았습니다. 또 가축의 경우도 사람들도 먹을 것이 없어서 힘겨운 상황인데 가축까지 돌보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오히려 요셉에게 가축을 맡기는 것이 오히려 가축들을 보존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원하면 기근이 끝나고 형편이 나아졌을 때 다시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바로에게 속한 소작농이 되는 것은 가혹한 일이 아닙니다. 그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 1/5이라는 것은 적절한 수준이며 백성들에게 지기 어려운 짐은 아니었습니다. 4/5는 자기들이 다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이걸 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요셉은 기근이 끝나갈 때 백성들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관대한 토지법과 조세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에게 종자를 주어서 바로의 소유지의 땅에 뿌려서 추수한 1/5은 상납하게 했습니다. 4/5는 다음 해의 종자와 가족의 양식으로 삼도록 했습니다. 요셉이 시행한 모든 정책은 백성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은‘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라고 고백했습니다. 요셉이 총리로서 기근 가운데 있는 백성들을 잘 도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요, 보디발 집과 감옥의 총무를 감당하며 터득한 경영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요약하듯이 백성들이 요셉에게 찾아와 25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그들이 요셉에게 우리를 살리셨다고 고백합니다. 즉 요셉이 은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런 반응을 볼 때, 요셉이 한 일은 정당할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인정을 받는 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고 보면 극심한 기근에서 요셉이 보여준 지혜로운 통치가 교훈하는 것은 머리를 써서 다른 사람의 것을 차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요셉으로 인해 애굽의 백성들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기근으로부터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애굽의 백성들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13절과 14절, 15절에 계속 언급되는 것이“애굽 땅과 가나안 땅”입니다. 이 심각한 기근이 애굽 땅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를 잘 믿어도 고난은 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의 삶에도 애굽 백성들이 경험한 것처럼 예상치 못한 위기와 어려움이 찾아올 수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돌보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때에 요셉과 같은 사람을 미리 준비해 사용하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가십니다. 또 한가지. 애굽 백성들이 처음에는 돈을 바치고 짐승을 바치고 나중에는 바로왕에게 몸을 바쳤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모든 것의 공급자가 되시고 구원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인정하라는 뜻이 숨어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고 전적으로 순종하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다 바쳐야 할 상황이 올 때 우리는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반드시 발견해야 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