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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4일 새벽기도회 설교 요약
    2026-09-24 05:09:27
    이승민
    조회수   33


    말씀: 열왕기상 10:23-29
    설교: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복을 바르게 사용하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스펙' 과 '성공' 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통장에 잔고가 얼마나 찍혀 있는지, 사회적으로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올라갔는지,
    세상이 나를 얼마나 우러러보는지.. 그것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곤 하는데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솔로몬의 왕국의 부와 명예는 바로 그런 세상적 기준의 정점에 서 있었습니다.
    해마다 거두어들이는 세입금만 금 666달란트, 무려 25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었습니다. 
    각종 관세와 조공까지 더해져 그 부유함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와 명예가 예루살렘으로 쏠리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눈부신 화려함과 영광 뒤에 자리 잡은.. 아슬아슬한 영적 경고음을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복이 너무나 컸기에, 안타깝게도 솔로몬은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하나님 은혜의 터전인지, 
    아니면 나를 과시하는 세속의 탑인지를 분별하는 영적 감각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 새벽, 말씀의 거울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정직하게 비춰보기를 바랍니다.

    23절입니다. "솔로몬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여기서 '큰지라' 는 문자 그대로 "그 땅의 모든 왕들보다 더 높고 크게 되었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4절..“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여기서 "보기 원하여" 라는 표현을 원어로 보면 '찾아내다', '간절히 구하다' 입니다. 
    다시말씀드리면, 세상의 왕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사모하며 찾아왔다" 는 것입니다.

    이 구절들을 묵상할 때 우리는 먼저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열왕기상 3:12~13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리고 백성들을 바르게 재판할 지혜를 구했던 젊은 솔로몬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서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오늘 본문은 바로 그 하나님의 약속이 단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 하나님... 정말로,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순전한 마음으로 설 때, 하나님은 우리가 구한 것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채우시는 분이신 것이죠...

    그러나 여기서 안타까운 모순을 발견하게 됩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왜 하필이면 수많은 부와 마병에 대한 이야기 한가운데 배치되어 있을까요? 

    본문에서 지혜에 대한 말씀(23~25절) 바로 전후로 사치스러운 재물과 군사력에 대한 이야기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혜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섬기는 거룩한 통치의 도구가 아니라, 
    어느덧 솔로몬의 부와 명성을 더 높여주는 수단이 되어 있음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원래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던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억울하고 가난한 백성들의 송사를 바르게 재판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정의로 돌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솔로몬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억울한 백성이 아니라, 은 그릇, 금 그릇, 화려한 의복, 무기, 향품, 말과 노새를 가득 싣고 오는 세상의 높은 자들과 이방의 왕들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이방 왕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그 대가로 부를 쌓는 것으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선물이 자기를 높이는 도구로 쓰이고 있는.. 이 안타까운 현장을 바라보며, 우리는 영적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26절 27입니다.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26절에서 솔로몬은 막강한 군사력을 구축합니다. 병거 천사백대, 마병 만이천명을 모아 전국 주요 거점과 수도 예루살렘에 분산 배치했습니다. 
    여기서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라는 것을 원문으로 보면, “그 왕 곁에”입니다. 
    즉 솔로몬은 예루살렘성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솔로몬은 대단히 유능하고 탁월한 왕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라엘은 세상의 일반 국가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왕으로 모시는 거룩한 '신정 국가' 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훗날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질 때 엄격히 지켜야 할 세 가지 규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명기 17장 16~17절 말씀입니다.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지 말게 할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1.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 (특히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
    2. 아내를 많이 두어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
    3.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

    방금읽은 신명기 말씀과 오늘 본문을 대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열왕기 저자는 의도적으로 솔로몬이 애굽에서 말을 사 오고, 병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으며, 
    은금을 엄청나게 쌓았다는 사실을 상세히 기록함으로 솔로몬이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듣지 않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왕에게 병마를 많이 두지 말라고 하셨겠습니까? 
    이스라엘의 진짜 방패와 병거는 눈에 보이는 군사력이 아니라,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20편 7절 말씀에 보면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고 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어떻습니까? 
    창고에 쌓인 은금과 예루살렘 성벽을 둘러싼 병거를 바라보며 마음의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향했던 그의 시선이 세상의 군사력과 물질적 안락함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은이 돌처럼 흔해질수록, 솔로몬의 심령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가난한 마음은 돌처럼 딱딱하게 식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28~29절 말씀입니다.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니 왕의 상인들이 값주고 산 것이며 
    애굽에서 들여온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한 필에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그것들을 되팔기도 하였더라" 

    이 마지막 구절은 솔로몬의 영적 변질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인데요....
    하나님께서 신명기에서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라" 고 하신 이유는, 
    애굽의 세속적 가치관과 우상 숭배의 문화로 다시는 돌아가지 말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거룩한 구별됨을 지키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어땠습니까? 
    단지 말을 사 오기 위해 상인들을 계속해서 애굽으로 보내 왕래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지 말라 하신 그 길로 스스로 다시 걸어 들어간 것이지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헷 사람과 아람 나라가 누구입니까? 
    훗날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백성들을 위협할 적국들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눈앞의 경제적 이익에 눈이 멀어, 
    먼 미래에 자기 백성의 가슴에 칼을 꽂을 수도 있는 강력한 무기와 말들을 이방 왕들에게 팔아넘긴 것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백성을 평화와 정의로 다스려야 할 왕이,
    단지 은금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세속의 장사꾼, 무기 상인으로 전락해 버린 것입니다. 

    여러분 사명을 잃어버린 인간이 어디까지 비참해질 수 있는가를 목도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말씀을 보면서 솔로몬의 삶에서 '성공' 이 얼마나 무서운 저주기 되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고난과 시련이 올 때는 누구나 겸손히 무릎 꿇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재물이 창고에 넘쳐나고, 세상의 명성이 높아질 때, 인간은 너무나 쉽게 무너집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복과 지혜를 어떻게 바르게 지켜내야 하겠습니까?
    첫째는, 모든 복의 출처가 하나님이심을 매 순간 겸손히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이룬 성과, 내가 모은 재물, 나의 지혜가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는요.., 하나님이 정하신 거룩한 말씀의 경계선을 결코 넘어서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가는 실리주의의 길이라 할지라도 말씀이 금하는 길이라면 즉시 멈추어 서는 거룩한 단호함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는요...,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재물을 하나님의 나라와 이웃을 위해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나의 사치와 과시를 위해 은금을 쌓아두는 인생이 아니라, 
    가난하고 상처 입은 영혼들을 치료하고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거룩한 통로로 우리의 삶을 드려야 합니다

    솔로몬은 애굽의 말과 병거가 자신의 길을 보장해 줄 것이라 믿었지만, 그의 말년은 나라가 분열되는 아픔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을 참되게 인도하시는 분은 세상의 은금이나 병거가 아니라,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십니다. 믿으십니까?!

    오늘 이 아침, 세상의 병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을 온전히 붙잡기로 결단하는 
    복된 새벽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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