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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0일 새벽기도회 설교 요약
    2026-07-30 06:10:00
    안은경
    조회수   18

    본문 : 말라기 3:13-18
    제목 : 신앙의 기준을 형통함이 아닌 하나님께 두라

     

    13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14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15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16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18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우리가 바로 앞선 말씀인 말라기 3장 7절에서 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나에게로 돌아오라.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를 시험해 보라. 내가 하늘 문을 열고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붓지 아니하나 보라.” 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은 닫혔던 하늘 문을 열어주시겠다며 크고 놀라운 사랑의 초청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런데 이 간곡한 축복의 약속이 선포된 직후,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질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내가 금식도 하고, 회개도 하고, 명령을 지켰는데... 내 삶이 저 이방인들이나 악인들보다 나은 게 뭡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오히려 주일에도 골프장 가고, 세상의 방법대로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사람들이 더 승진도 잘 되고 떵떵거리며 잘 사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을 원망한 것입니다.
    오늘날 삶의 무게와 불공평해 보이는 현실에 지쳐 입술로 원망을 쏟아내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한 것 같아 참 슬픕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향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3절 말씀에 여기서 ‘완악한 말’ 이라는 것은 과거 애굽의 바로 왕이 고집을 부릴 때 썼던 강팍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백성들의 반응은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라며 도리어 반문합니다.

    도대체 그들이 평소에 서로 무슨 말을 했기에 하나님이 ‘대적했다’ 고까지 말씀하실까요? 

    14절과 15절에 그들의 속마음이 드러나는데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신학적인 용어로 ‘신정론’ 의 문제, 즉 “정의의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세상에 악인이 형통하는가?” 에 대해 불평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배도 드렸고, 금식도 했고, 말씀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결과가 너무 초라했습니다.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면 엄청난 영광이 임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가난했고 주변 강대국들의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민족들이나 이기적으로 사는 교만한 사람들은 너무나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론을 내립니다. 
    “아, 정의의 하나님은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관심하시다.” 
    “그러니 적당히 흠 있는 제물 드려도 되고, 십일조 떼어먹어도 되고” 
    “내 욕망대로 이방 여인과 결혼해도 아무 문제없다.”

    이렇게 스스로 신앙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허무주의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말씀을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오늘 본문에 쓰인 원어들을 묵상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가 얼마나 병들어 있었는지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요...

    14절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 고 합니다. 여기서 ‘헛됨’ ‘무의미’ 를 뜻하는 히브리어는 ‘사베’ 입니다. 놀랍게도 이 단어는 십계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할 때 쓰인 바로 그 단어입니다. 

    그들은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하나님을 무가치한 우상 정도로 취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또 그들은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슬프게 행하는 것’ 을 직역하면 ‘검은 자들’, 즉 상복이나 삼베옷을 입고 구슬프게 애도하고 금식하는 종교적 행위를 뜻합니다. 그들은 금식도 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진짜 목적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뒤에 나오는 단어에 정답이 있습니다. “무엇이 유익하리요.”

    이 ‘유익’ 이라는 단어 ‘베차’ 는 단순히 선한 보상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약탈이나 폭력으로 얻어내는 ‘부당한 이득’ 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그분 자체를 사랑해서 섬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금식하며 불쌍한 척을 하면, 하나님이 마치 요즘의 돈만 넣고 누르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의 이득을 주실 줄 알았던 것입니다. 

    내가 이만큼 정성을 바쳤으니, 당신도 내게 성공과 부요함을 주어야 한다는 철저한 '거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득이 주어지지 않자 “하나님 섬겨봐야 헛것이다!” 라며 분노하며 거칠게 대적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하나님의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16절 함께 읽겠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모두가 하나님을 조롱하고 공의를 부정하는 그 캄캄한 시대에, 여전히 여호와를 경외하는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조롱에 굴하지 않고, “아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공의로우시다” 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다 듣고 계셨습니다. 

    악인들의 교만한 조롱도 들으셨지만, 무엇보다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의 그 작은 떨림, 그 믿음의 고백을 하나도 빠짐없이 귀 기울여 듣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을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 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도록 기록하셨습니다.

    18절에 지금은 누가 의인인지, 누가 악인인지 구별이 안 가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그 결정적인 심판의 날이 오면, 누가 진짜 성도였는지 온 우주 앞에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세상의 이득을 계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주일 성수하고 헌금 드렸으니, 내 자녀의 앞길은 무조건 평탄해야 하고 내 사업은 무조건 대박이 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모습은 신앙이 아니라 ‘종교적 거래’입니다. 

    사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이 거래가 성립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하나님을 향해 완악한 말로 삿대질할 준비가 되어 있는, 무늬만 그리스도인일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종말도, 심판도 믿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런 가치관이 오늘날 교회 안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믿지 않으니, 삶에 두려움과 경외감이 없습니다. 

    심판과 부활을 믿지 않는 신앙은 필연적으로 불경건과 영적인 나태함, 그리고 내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교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러분, 악인들이 세상에서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은 왜 가만히 계시는가?” 원망하십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침묵’ 을 ‘부재’ 나 ‘무능력’ 으로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하나님이 악인을 즉각적으로 벌하지 않으시고 그냥 두시는 것 자체가...., 

    로마서 1장이 말씀하는 가장 무서운 심판인 ‘내버려 두심’ 의 형벌,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시고,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예리한 칼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것처럼, 
    영적으로 완전히 죽어버려서 하나님이 간섭조차 하지 않으시는 상태.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심판입니까? 

    우리는 현실에서 의인과 악인의 운명이 당장 갈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분노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시계는 멈추지 않았고, 최후의 심판은 지금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들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먼저는, 여러분의 시선을 이 땅의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심판대 앞으로 옮기시기를 바랍니다.

    당장 내 눈앞에 현실이 불공평해 보이고 악인이 형통하는 것 같아도, 흔들리지 마셔야 합니다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반드시 악인과 의인을 분별하십니다. 최종적인 심판을 믿는 사람만이 오늘 하루를 거룩하고 정결하게, 그리고 인내하며 살아낼 수 있습니다.


    둘째, 여호와를 경외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내 삶을 통해 증거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요즘 시대에 종말이나 심판을 이야기하면 광신자 취급을 받거나 구시대적인 사람이라고 조롱받기 십상입니다. 

    사람들은 듣기 좋은 위로의 메시지, 축복의 메시지만을 원합니다. 마치 진실을 외쳐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던 선지자들처럼, 우리의 외침이 허공에 흩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수가 그분을 대적할 때, 서로 피차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누었던 그 '남은 자'들을 원하십니다. 

    세상의 조롱에 주눅 들지 마시고, 내 삶의 거룩한 모습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심판과 사랑을 증명해 내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특별한 소유’ 로 삼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7절에서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을 향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알아주지 않고, 때로는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손해를 보고 소외당할 때도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사는 길이 참 답답해 보이고, 미련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세상은 우리를 잊어도,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그분의 '기념책'에 새겨놓으셨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골방에서 흘린 여러분의 눈물, 억울함을 참고 주님의 이름으로 내어준 용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정직을 택했던 그 모든 수고를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듣고, 보고, 기록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경외심과 예배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 길의 끝에는 반드시 주님의 칭찬과 승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안아주실 그 기쁨의 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 세상 속으로 나아가실 때, ‘베차..’ 즉, 내 부당한 유익을 얻기 위해 종교 생활을 하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그분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그분을 경외하는 진짜 성도로 살아가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기념책에 여러분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빛나는, 그 거룩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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