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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새벽기도회(월삭) 설교 요약
    2026-08-01 06:52:15
    이승민
    조회수   18


    말씀: 열왕기상 1:1-4
    설교: 쇠약하고 유약한 왕 vs 영원하신 왕 하나님


    새로운 한 달의 첫날, 첫 시간을 구별하여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신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서로 축복하며 인사 나누겠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8월 되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오늘부터는 <열왕기>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게 될 텐데요..
    우리가 성경의 역사서, 특히 열왕기서를 읽을 때 기억해야 할 아주 중요한 관점이 하나 있습니다. 

    열왕기서는 솔로몬 시대부터 남북 왕조가 멸망할 때까지 약 40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가 지파에서 왕정 체제로 넘어가고, 가장 화려했던 통일 왕국을 지나 결국 나라가 쪼개지고 멸망에 이르는 가슴 아픈 역사가 이 열왕기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열왕기서는 단순히 “옛날 옛적 이스라엘에 어떤 왕들이 있었고, 그들이 얼마나 정치를 잘했는가” 를 기록한 역사책이 아닙니다. 

    수 많은 왕들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다가 역사의 뒤로 사라졌습니다. 
    솔로몬처럼 세상의 모든 부귀와 지혜를 가졌던 왕도 있었고, 
    아합처럼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던 악한 왕도 있었으며, 
    히스기야나 요시야처럼 눈물로 신앙을 개혁했던 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열왕기서의 목적은 그 왕들의 위대한 업적을 칭송하거나 실패를 예기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역사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 한분 뿐이시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축복과 저주, 흑망 성쇠는 왕들이 가진 군사력이나 외교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왕들은 잠깐 있다가 사라지지만, 영원토록 우리를 다스리시는 진짜 왕은 하늘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뿐이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아침, 열왕기서를 통해 진짜 왕이신 하나님을 내 삶의 왕의 자리에 모시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절의 입니다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열왕기서의 시작이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는데요.... 
    **여러분, 다윗이 누구입니까?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가장 완벽한 왕의 모델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사무엘상 16장 12절에 보면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고 처음 다윗을 소개 합니다. 

    또한 다윗은 목동일 때 사자와 곰을 물리치고 양들을 구한 용감한 청년이었고 물맷돌 하나를 들고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용맹한 용사였습니다. 
    **그뿐입니까?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라는 칭송을 들으며 전쟁터를 누볐고, 분열되었던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일시켜 대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아름답고 용맹했던 다윗의 모습들은 온데간데없고 이제 늙고 병들어 자기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초라한 노인의 모습만 남아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 가련한 다윗을 보여주면서 시작되는 열왕기서를 통해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 해도, 
    또 왕의 자리에서 그 권세를 누린다 해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결국 이렇게 초라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다윗만큼이나 위대했던 모세도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짧고 덧없는지를 깨닫고 시편 90편 10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또 우리의 생명이 전적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12절에서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그 마지막 날을 늘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저와 여로분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런때에 이스라엘의 신하들이 비상 처방을 내놓습니다. 2절과 3절을 보면, 신하들이 온 이스라엘 사방을 뒤져서‘아비삭’이라는 아주 젊고 아름다운 처녀를 데려온 것입니다. 그리고 왕의 품에 눕게 하여 왕의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당시의 깊은 정치적, 영적 상황이 맞물려 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왕의 육체적 강건함은 곧 그 나라의 국력과 직결되었습니다. 
    왕의 기력이 쇠약해진다는 것은 나라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국가적 위기였습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불안했습니다. 
    다윗이 무너지면 자신들이 누리던 권력과 평안도 함께 무너질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든, 세상의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다윗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싶었습니다. 
    가장 젊고 생기 넘치는 처녀의 체온을 빌려서라도 왕의 쇠약함을 가려보려 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은 겉으로는 왕을 극진히 모시는 충성스러운 신하들 같지만, 
    영적으로 들여다보면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르려는‘인간적인 발버둥’에 불과했습니다.

    이 본문을 깊이 묵상해 보면, 우리는 신하들의 얄팍한 처방과 다윗의 깊은 영성 사이에 대조를 이루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신하들은 ‘아비삭’ 이라는 인간적인 해결책을 통해 문제를 덮으려 했습니다. 
    다윗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면, 그들은 마땅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다음 시대를 향한 뜻을 물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안감 속에서 육적인 방법을 동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불신앙' 입니다. 
    이스라엘의 안위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다스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늙고 병든 다윗에 달려 있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4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우리는 젊은 시절 다윗이 범했던 치명적인 실수를 기억합니다. 그는 왕궁 옥상을 거닐다가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 여인 밧세바를 보고 육체의 정욕을 이기지 못해 끔찍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 죄로 인해 다윗의 가문에는 칼부림이 끊이지 않았고, 눈물로 침상을 적시는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인생의 말년에 선 다윗은 달랐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아비삭을 ‘심히 아름다워’ 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밧세바를 보았을 때와 똑같은 표현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아비삭과 동침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단순히 ‘다윗이 기력이 너무 쇠약해서 그랬다’ 고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이제 자신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체온을 억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생의 마지막을 추하게 장식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윗의 겉사람은 이불을 덮어도 춥고 떨릴 만큼 나이가 들었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고 있었던 것이죠?!! 그 증거가 바로 역대상에 기록된 성전 건축의 준비입니다. 

    다윗은 육신이 식어가는 그 차가운 고통 속에서도,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열정만큼은 더 뜨겁게 불태웠습니다. 
    솔로몬에게 성전의 설계도를 넘겨주고, 성전 제도를 완비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다윗은 신하들이 가져다준 ‘아비삭’ 이라는 세상의 위로를 거절하고,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진짜 왕이 되셔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시기를 겸손히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리 위대한 다윗이라 할지라도,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겨울’ 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고 힘이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오히려 그 섭리에 순응하며 나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성숙한 신앙의 출발점인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의 운전대를 내가 꽉 쥐고 있으면, 주님은 일하시지 않습니다. 
    “주님, 저는 이제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내 지혜로는 도저히 이 삶의 문제를 풀어낼 수 없습니다.” 라고 내 힘을 뺄 때, 
    바로 그 절망의 순간이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시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지금 너무나 춥고 시린 인생의 겨울 한가운데를 지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은 현실 앞에서 눈물짓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세상의 왕들은 늙고 병들어 우리 곁을 떠나지만, 우리의 진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능력의 팔로 지금 여러분을 안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 달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쉬게 하시는 주님의 품 안겨 참된 따뜻함과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 인생의 유한함을 겸손히 인정하고, 영원하신 하나님 한 분만을 나의 진짜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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