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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일 새벽기도회 설교 요약
    2026-08-03 06:06:42
    이승민
    조회수   17


    말씀: 열왕기상 1:5-10
    설교: 스스로 높여 왕이 되려는 아도니야 


    우리가 바로 앞선 말씀에서 보았듯이, 한 시대를 호령했던 위대한 왕 다윗도 세월의 무게 앞에서는 무력해지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를 누비며 거인 골리앗을 무찌르고,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용사 다윗이었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몸조차 덥히지 못할 만큼 늙고 쇠약해졌습니다.

    절대 권력자의 힘이 빠져나가는 그 시간에, 다윗의 침상 밖에서는 인간의 탐욕과 권력욕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합니다. 
    다윗의 시대가 저물어가자, 그동안 감춰져 있던 인간들의 진짜 속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열왕기상 1장 5절에서 10절의 말씀은 단순한 왕위 계승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권력의 공백기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서, ‘하나님의 주권’ 을 신뢰하고 그 약속을 붙잡는 자와,
    ‘자신의 힘’ 과 세상을 의지하는 자가 어떻게 나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5절.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여기서 아도니야의 모습을 보면, 그의 교만이 얼마나 극에 달해 있는지를 잘 볼 수 있는데요. 
    ‘그때에.. 스스로 높여서’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 ‘미트나세’ 는 자신을 한껏 들어 올려 높은 위치에 스스로를 앉히는 오만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심각한 영적 교만이이자 범죄입니다. 
    **이스라엘이 어떤 나라입니까? 세상의 일반적인 나라들과는 달리 하나님이 친히 통치하시는 신정국가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왕은 자신이 스스로 쟁취하거나 힘으로 빼앗는 자리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기름 부어 세우시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아도니야의 안중에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나 선택은 중요하지 않았고, 오직 자기 자신의 야망과 자랑스러운 ‘나’ 만 존재했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왕이 되겠다” 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가 범한 가장 근본적인 죄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6절을 보면, 이러한 아도니야의 배경과 함께 아버지 다윗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는데요...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아도니야의 용모는 심히 준수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왕의 재목으로 손색이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서열상으로도 맏형 암논과 둘째 길랍, 셋째 압살롬이 죽은 상황에서 사실상 장남이나 다름없는 위치였습니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실세인 군대의 수장인 요압 장군, 종교계의 수장인 제사장 아비아달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겉으로 볼 때 아도니야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었고 다음 왕으로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의 ‘인격’ 이나..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는 중심' 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칭찬하지 않습니다. 
    오직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외모와 세력만을 언급할 뿐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평가할 때, 혹은 주변의 누군가를 바라보고 평가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고 계십니까? 
    **그 사람이 가진 직함, 아파트의 평수, 타고 다니는 차,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스펙과 학벌을 먼저 보고 있지 않습니까?

    아도니야가 준비한 화려한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처럼..., 
    우리 역시 겉포장만 화려하게 꾸며놓고 정작 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경외함이 없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겉으로 아무리 완벽해 보여도,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탁월한 수완과 정치력이 있다 할지라도,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성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스펙을 보지 않으시고 그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삼상 16:7). 

    그리고 6절 하반절에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합한 자였고 이스라엘을 바로 세운 위대한 왕이었을지 모르지만, 그의 가정 안에서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버지가 되지 못했습니다. 

    자녀의 기를 살려준다는 명목으로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며 엄하게 책망하거나 ‘안 된다’ 고 단호하게 말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징계와 훈육이 빠진 잘못된 사랑은 결국 자식을 망치고, 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독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미 다윗은 반역을 일으켰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압살롬을 통해 그 아픈 대가를 치렀음에도, 아도니야에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언 23장 13절과 14절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권면합니다. “아이를 훈육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영혼을 살리는 진정한 사랑에는 바른 훈육과 징계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자녀가 하나님을 떠나 다른 길로 갈 때, 자아의 채찍을 들어서라도 그 영혼을 바른길로 돌려놓는 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부모의 거룩한 책임입니다.

    7절, 8절입니다. 7, 8절은 이 위기의 순간에 이스라엘의 리더십이 어떻게 두 부류로 갈라지는지를 잘 볼 수 있는데요...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그들이 따르고 도우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아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그런데 여러분 평생 다윗 곁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충신, 군사령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은 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아도니야의 편에 섰을까요? 
    그들은 평생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늙고 병들어 힘이 빠지자,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 이 아닌 ‘인간적인 계산’ 에 따라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실의 조건들을 바라보았을 때, 누가 봐도 아도니야가 다음 왕이 될 확률이 가장 높아 보였기 때문에 요압과 아비아달은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 눈앞의 현실을 바라보며 철저히 계산적인 선택을 내린 것입니다. 아마 권력의 줄을 잘 잡았다고 스스로 뿌듯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 사독과 브나야 장군, 그리고 나단 선지자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아도니야의 세력이 두려워서 피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솔로몬을 차기 왕으로 세우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 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인간적인 이익이나 정치적 계산을 따르지 않고, 비록 지금은 소수일지라도, 당장은 불리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았습니다.

    이제 9절에서 아도니야는 에느로겔 근방 소헬렛 바위 곁에서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고 왕자들과 왕의 신하 된 유다 모든 사람을 청하여 대대적인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군사 실력자 요압과 영적 지도자인 제사장 아비아달을 등에 업고, 수많은 유명한 사람들을 모아 왕위 취임식을 거행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그의 거사는 완벽한 성공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완벽해 보이는 인간의 계획 속에 경쟁자인 솔로몬은 철저히 초청에서 배제되어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인간의 모든 수단과 방법에 정작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뜻’ 이 철저히 배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빠진 거사, 하나님의 승인이 없는 성공은 겉으로는 요란할지 몰라도 아침 안개처럼 순식간에 사라질 허망한 꿈에 불과합니다.
    아도니야의 실패는 준비가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현실을 우선시한 태도,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한 오만이 그를 망치게 한 것입니다. 

    10절. 솔로몬이 의도적으로 배제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은 스스로 높여 왕이 되려 했던 아도니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명하시고 세우신 솔로몬이었습니다.

    **내 삶에서도 “내가 왕이 되리라” 고 주장하는 영역은 없으십니까?
    **우리는 입술로는 주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이 내 삶의 왕이시라고 고백하지만, 막상.. 삶의 현장인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재정과 미래의 문제 앞에서는 여전히 내가 왕 노릇 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내 경험, 내 지식, 내 자존심을 앞세우며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삶의 뒷전으로.. 밀어내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오늘 이 새벽, 내 안에 스스로 높아지려는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고, 겸손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눈앞의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계산적인 신앙이 아니라 사독과 나단처럼 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자리에 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불의한 모임과 타협에 “같이하지 아니하였더라” 라는 거룩한 단절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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