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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6일 새벽기도회 설교요약
    2026-04-16 11:13:07
    이승민
    조회수   6


    말씀: 사무엘하 19:40~43
    말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세우자


    오늘 본문이 있는 사무엘하 19장은 다윗 왕이 압살롬의 반역을 진압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환궁’의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쁜 날, 성경은 우리에게 아주 대조적인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한쪽에는 대가 없는 순수한 섬김을 실천한 바르실래가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왕의 귀환을, 자기들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는 이스라엘 지파들이 있는데요....

    40절입니다.“왕이 길갈로 건너오고 김함도 함께 건너오니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과 함께 건너니라”

    다윗 왕이 요단강을 건너 길갈로 올 때, 바르실래의 아들 김함이, 왕과 동행하는데, 이것은 여러분 놀라운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함이 왕과 함께 환궁할 만한 대단한 공을 세웠습니까? 아닙니다. 
    순전히 그의 아버지 바르실래가 다윗이 가장 힘들 때 베풀었던 그 헌신과 선행 덕분이었습니다. 바르실래는 왕이 주는 부귀영화를 거절하고 대신 아들 김함을 보낸 것이죠.

    여러분 이 모습은 마치 우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장차 하늘나라에서 해같이 빛나고 세세토록 왕 노릇 할 자격을 갖추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에게는 그럴만한 공로가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죄로 인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이 영광을 누립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 때문인 것이죠!
    바르실래의 아들 김함이 바로 아버지 덕분에 왕의 식탁에 앉았듯, 우리는 예수님 덕분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입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딱 하나입니다.
    그 주님의 공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은혜 입은 자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런데 41절부터 보면 참 안타까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41절입니다.“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께 나아와 왕께 아뢰되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 왕과 왕의 집안과 왕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가게 하였나이까 하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 왕에게 나아와 유다 지파를 몰아세우며 항의합니다.“어찌하여 유다 지파가 왕을 도둑질해서 우리 몰래 요단을 건너가게 했습니까?”다시말씀드리면, 유다지파가 다윗 왕을 환궁시킬 때..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에는 알리지 않고 일을 추진한 것입니다. 

    사실 이들이 항의하는 데에는 일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9, 10절에 보면 다윗의 환궁을 먼저 논의한 것은 이스라엘 지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다윗의 환궁을 어느 지파가 주도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환궁을 주도하는 지파가 이후에 다윗 왕국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요..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가 과연 중요할까요?! 그것이 본질일까요? 아닙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반란으로 찢겨진 나라를 수습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중심으로 온 백성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본질' 인 나라의 안녕보다, 기득권 싸움에 빠져있습니다. 매몰되어 있다라는 것입니다
    ‘내가 왕과 더 가깝다, 우리가 숫자가 더 많다...’ 이런 유치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죠. 

    결국, 이 다툼은 이후에 '세바의 반란' 이라는 더 큰 비극의 불씨가 되고 마는데요... 예를 들면.. 
    어느 교회에서 리모델링을 하는데, 강단에 놓을 카펫 색깔을 두고 교회가 두 쪽이 났다고 합니다. 한쪽은“거룩한 붉은색이어야 한다, 다른 한쪽은 평안한 푸른색이어야 한다” 며 목숨 걸고 싸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카펫 색깔이 복음입니까? 카펫 색깔이 영혼을 구원할까요? 아니죠! 

    카펫은 그저 발을 편하게 하고 보기 좋게 하는 작은 도구일 뿐입니다. 그런데 본질인‘사랑’과‘하나 됨’을 버리고 카펫 색깔 때문에 원수가 된다면, 그것만큼 주님을 슬프게 하는 일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교회 안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신경 쓰고 조심해야 할 것은 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이 성전을 통해 얼마나 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올 것인가 하는 '본질' 이어야 합니다. 
    작은 것에 목숨 걸지 않고,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붙잡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길 소망합니다.

    42절, 43절입니다.
     “모든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되 왕은 우리의 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 내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조금이라도 얻어 먹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있느냐 이스라엘 사람이 유다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니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

    이 논쟁을 들여다보면, 유다 지파는“우리는 왕과 친척이다!” 혈연을 내세우고, 
    이스라엘 지파는 “우리는 열 지파나 된다!” 며 숫자를 내세웁니다. 

    이들은 모두 야곱의 후손이며,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그런데 자기들의 이익이 걸리니까... 어떻습니까?! 그 귀한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헌신짝처럼 버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기 주장을 앞세우니까 축복의 날이 분열의 날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공동체가 하나 되는 유일한 길은 내 주장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2-3절 말씀에 보면“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느냐보다.., 우리가 얼마나 서로 하나 되기에 힘쓰고 사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지연, 학연, 혈연으로 편을 가르기를 하지만 교회는 달라야 합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로 묶인 곳입니다. 내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낮게 엎드려 들을 때, 
    우리 신암 공동체는 비로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43절 끝부분을 다시 한번 보면,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

    유다 지파와 나머지 이스라엘의 열 지파는 다윗의 환궁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다윗 왕을 등에 업은 유다 지파 사람들이 더 강경하게 말함으로.. 그러니까 '목소리가 크면 장땡' 이라는 세상 말처럼, 목소리를 크게 내서 주도권을 쟁취했습니다.

    세상은 일등만을 기억하고 일등만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이인자는 잊혀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을 깔아뭉개서라도 일인자의 자리에 앉기를 원하는 것이 우리들의 죄악된 마음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독선적인 일인자' 가 되기보다 '온유한 이인자'가 되라고 가르칩니다. 

    갈렙을 보십시오. 그는 유다 지파의 실력자였지만, 늘 여호수아를 앞세우며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바나바를 보십시오. 그는 바울을 발탁하고 세워주었지만, 정작 자신은 뒤로 물러나 협력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온유한 이인자의 헌신적인 협력이 없었다면 '위대한 일인자' 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반드시 일인자가 되라고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조명을 받으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이끄는 자는 이끄는 자로, 보좌하는 자는 보좌하는 자로, 섬기는 자는 섬기는 자로, 따르고 참여하는 자는 그 각각의 자리에서... 
    각자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 대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길 원하신다라는 것입니다.

    제자들도 누가 높으냐고 다투었지만, 마태복은 20장 26, 27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여러분 진짜 높은 사람은 자기를 낮추어 이웃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우리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자는 이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독선적인.. 일인자가 되려 하기보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이인자가 되는 것도 큰 행복으로 여기며 그 일을 온유함으로 감당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 진리를 기억하고 어떤 자리에서건.. 
    부르심에 합당하게 모든 이들과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앞 본문 말씀에서 어떤 댓가와 보상도 바라지 않고 다윗을 도운 바르실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탐욕에 눈먼 지파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요? 
    나의 공로가 아닌 주님의 은혜를 자랑하는 공동체입니다.
    자존심 싸움을 버리고 복음의 본질을 붙드는 공동체입니다.
    내 목소리를 낮추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하나 되는 공동체입니다.
    일인자가 되려 하기보다 겸손하게 섬기는 이인자의 기쁨을 아는 공동체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이만큼 했으니 대접받아야지” 하는 마음이 아니라, 
    “아무 공로 없는 나를 구원해주신 은혜가 너무 커서 그저 감사합니다” 하는 고백으로 모든 일을 감당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이 머무는 가정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나를 낮추고 주님을 높일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우리 신암교회를 가장 아름다운 하늘의 공동체로 세워주실 줄 믿습니다.
    그런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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