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방
<토요새벽 설교> 2026.5.16
묵은 누룩을 제거해 죄의 확장을 막으라(고전5:1-8)
고린도 교회 안에서도 음행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본문 1절에 보면“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도다 하는 도다.”합니다. 교인 중에 자기 아버지의 부인 즉 젊은 계모와 성관계를 맺은 아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버지의 아내란 친모가 아님. 첩이나 내연녀를 뜻합니다. 율법에서 엄히 금지된 죄였습니다. 근친상간의 불륜을 저지른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 죄에 대응하는 교회의 태도가 너무 안일했습니다. 교인들이 이 일을 죄로 여기지 않고 방관했습니다. 그러니까 죄 지은 사람이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회개하지도 않고 뻔뻔하게 교회를 다녔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죄에 관대했고 교인들은 회개할 줄 몰랐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마땅히 슬퍼하며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를 공동체에서 내보냈어야 했다고 2절에서 책망합니다. 교회가 죄를 묵인하면 그 틈으로 죄의 영향이 퍼져 공동체 전체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3절-5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바울은 이런 문제가 있을 당시 고린도교회에 머물러 있지 않았으면서도 아비의 마음으로 아파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 교우들은 이 문제가 생겼을 때 통한히 여기며 슬퍼하고 돌이키지 않았지만 도리어 멀리 떨어져 있던 바울은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바울은 죄 지은 사람들을 출교시킬 것을 권고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사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주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그래서 쉬운 성경으로 5절을 보면 이렇게 번역합니다.“그 사람을 사탄에게 내어 주어, 그 사람의 죄의 본성은 멸망당하더라도 영혼은 우리 주님의 날에 구원 받게 해야 할 것입니다.”교회가 정말 하나님의 가족공동체라면 우리는 서로를 향한 칭찬과 감사의 말도 해야 하지만 때로는 상대를 위하여 사랑에서 우러나온 권면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권면이 나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의 마음에서 우러러 나온 몸에 좋은 양약임을 알고 기꺼이 받아들여 마실 수 있을 때 우리의 신앙은 더욱 순결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숙함을 이루어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요, 바울은 6절 하반절에서 교회안에 침투한 음행의 죄를 묵은 누룩에 비유하면서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죄를 단호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7절에“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8절에“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 말고...”여기서 누룩은 반죽 덩어리를 발효시켜 크게 만드는 발효제인데 죄가 교회 안에서 확산되는 것을 비유로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더럽히거나 어지럽히는 사람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누룩처럼 빠르게 번져 교회 전체를 오염시켜 타락시킬 거라고 경고합니다. 특별히‘묵은 누룩’과‘악의에 찬 누룩’은 성도들이 예수 믿기 전 지니고 있던 과거의 죄의 습성과 교회를 다니지만 은혜 받지 못해 여전히 남아있는 옛 사람의 습관을 말합니다. 교회와 성도가 죄와 완전하게 단절할 때 교회의 거룩성과 순수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바늘 도둑이 소 도득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교회는 작은 죄를 허용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6절에도‘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말씀합니다. 죄는 처음에 작은 것에서 시작하지만 반복되면 양심이 무너져 큰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므로 죄의 씨를 남기지 말고 깨끗이 청산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7)
이렇게 죄의 유혹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바울은 7절에서 유월절을 언급한 후 8절에서 애정어린 마음으로 권고합니다.“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바울은 유월절을 앞둔 시점에서 이 편지를 고린도 교회에 보낸 것 같아요. 그래서“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7절)고 합니다. 유월절을 보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던 집의 문 앞에 어린 양의 피를 발랐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유대인들은 매년 유월절의 축제를 즐기면서 묵은 누룩을 쓸어내고 없앴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염두에 두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예수님이 이루신 구원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 악독함과 사악함의 묵은 누룩을 쓸어버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을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영적인 유월절을 잘 지키면서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깨끗이 청산하고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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