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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8일 새벽설교 요약
    2026-05-28 06:10:00
    안은경
    조회수   18

    본문 : 고린도전서 7:36-40
    제목 : 주 안에서 신앙의 균형과 질서를 지키라

     

    36 그러므로 만일 누가 자기의 약혼녀에 대한 행동이 합당하지 못한 줄로 생각할 때에 그 약혼녀의 혼기도 지나고 그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 짓는 것이 아니니 그들로 결혼하게 하라
    37 그러나 그가 마음을 정하고 또 부득이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하여도 잘하는 것이니라
    38 그러므로 결혼하는 자도 잘하거니와 결혼하지 아니하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니라
    39 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40 그러나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우리는 지금 선택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고, 언제든 바꿀 수 있고, 더 좋은 것이 있으면 갈아탈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큰 고비마다 더욱 무거운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결혼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이 직분을 맡을 것인가? 말 것인가? 헌신을 드릴 것인가 말 것인가?  무엇을 먹을지? 어디에 시간을 쓸지? 이 길을 갈 것인가? 저 길을 갈 것인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합니다.

    흥미롭게도, 2천 년 전 고린도 교회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에게 편지를 보내 물었습니다. 
    "결혼해야 합니까? 하지 않아야 합니까?" 표면적으로는 결혼에 관한 질문이었지만, 그 안에는 더 깊은 물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 앞에 바른 삶입니까?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까?“

    오늘 바울의 대답은 단순한 결혼 상담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심오한 신학적 선언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이 문제로 고민했습니다. 
    바울에게 편지를 보내 물었습니다. "결혼해도 됩니까? 하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바울의 대답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대답은 단순한 결혼론을 넘어서,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위대한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주 안에서“ 라는 단 하나의 기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든 선택은 '주 안에서'라는 기준 위에 세워져야 하며, 그 안에서 자유와 헌신은 하나가 됩니다.

    이 본문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결혼과 독신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7장 전체 흐름의 마지막 단락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일부는 "영적인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극단적 금욕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자유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바울은 36절에서 결혼을 원하는 사람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 짓는 것이 아니니 결혼하게 하라"

    그리고 38절에서 결론짓습니다.”결혼하는 자도 잘하거니와 결혼하지 아니하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니라“
    이 선언은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 퍼져 있던 영지주의적 금욕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일부 사람들은 "영적인 사람은 육체적인 것을 멀리해야 한다. 결혼은 열등한 선택이다"라고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입니다. 창세기 2장 18절에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하나님 자신이 선언하셨습니다. 결혼은 육체적 욕망의 타협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깊은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로봇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하는 인격적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선택의 자유 자체가 하나님의 형상의 일부입니다.

    자유는 선물인 동시에 책임입니다. 자유가 주어진 곳에는 반드시 선택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기준 없는 자유는 방종이 되고, 방종은 결국 또 다른 종류의 속박이 됩니다. 바울은 바로 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이 편지를 씁니다.

    본문에서 가장 깊이 있는 구절은 37절입니다. 
    바울은 독신을 선택하는 사람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가 마음을 정하고 또 부득이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하여도 잘하는 것이니라“
    이 한 절 안에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마음을 정하여"는 내면의 확신이 있는것입니다.
    이 단어는 "기초가 든든하게 세워진, 흔들리지 않는"이라는 의미입니다. 외부의 압박이나 주변 시선 때문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세워진 확신에서 나오는 선택입니다. 

    억지로 선택한 것도 아니고, 상황에 떠밀린 것도 아닙니다. 폭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세워진 결단입니다.

    부득이한 일도 자유로운 선택인 것입니다.
    어떤 외적 강제도 없이, 누군가의 강요도 없이, 순전히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헌신은 강제될 때 그 아름다움을 잃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두려움에서 나오는 복종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오는 자발적 헌신입니다. 

    하나님은 외적 행동보다 내적 동기를 보십니다. 결혼하지 않았다는 외적 사실이 아니라, 왜,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위해 그 선택을 했는가를 보십니다. 같은 독신이라도, 두려움에서 온 것과 사랑에서 온 것은 하나님 앞에서 전혀 다릅니다. 같은 헌신이라도, 강요에서 온 것과 결단에서 온 것은 그 향기가 다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고 있는 헌신을 돌아보면 어떨까요?
    예배 드리는 것, 봉사하는 것, 헌금을 드리는 것, 기도하는 것, 이것이 어디서 나오고 있습니까? 
    습관적 의무감입니까? 사람의 눈 때문입니까? 아니면 "마음에 작정한내면의 확신과 사랑에서 나오고 있는지요? 
     
    마음에 작정한 내면의 확신과 사랑~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후자를 원하시겠지요?

    39절 말씀에 모든 선택의 절대적 기준이 있습니다. "주 안에서만"입니다.
    "주 안에서만" 이 말씀이 오늘 본문의 심장입니다. 
    바울이 7장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이 표현은 단순한 종교적 수식어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규정하는 절대적 기준입니다.

    "주 안에서"라는 말은 세 가지를 의미합니다. 
    "주님을 인정하며"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의 자리에 주님이 계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는 내 지혜로, 내 감정으로, 내 계산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먼저 묻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하여" 내 행복, 내 성공, 내 만족이 선택의 목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선택의 동기가 나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으로 전환되는 것, 이것이 "주 안에서"의 의미입니다.

    "주님의 방법으로" 목적이 옳다고 수단이 다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주님을 위한 일이라도 주님의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거짓으로, 조작으로, 폭력으로 하는 선한 일은 결국 선하지 않습니다. "주 안에서"는 과정의 거룩함도 요구합니다.

    이 세가지가 우리 삶의 모든 선택에 적용될 때, 그 선택은 "주 안에서 한 것"이 됩니다. 결혼도, 직업도, 관계도, 사역도, 재정도, 어떤 영역도 예외가 없습니다.

    우리는 종종 삶을 두 영역으로 나눕니다. 교회 안의 삶과 교회 밖의 삶, 신앙의 영역과 세속의 영역. 그러나 바울은 그 경계를 허뭅니다. "주 안에서만" 이 원리는 삶의 모든 영역을 주님의 통치 아래 두는 것입니다.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의 구분이 아니라, 모든 것이 주님 안에 있는가 아닌가의 구분만이 있을 뿐입니다

    바울은 40절로 이 단락을 마무리합니다.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그냥 지내는것"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주 안에서, 마음에 작정하여, 굳건하게 살아가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복은 어떤 외적 조건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결혼했는가? 독신인가? 부유한가? 가난한가? 건강한가? 병든가? 
    이것이 복의 기준이 아닙니다. 복의 기준은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주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있든 복된 자입니다.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선언하신 그 역설적 복,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것이 바로 이 복인 것입니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이 말은 바울의 겸손이면서 동시에 확신입니다. 
    "나도 성령을 받은 사람으로서 이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바울은 자신의 견해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이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나온 말씀임을 확인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가장 방대하게 결혼과 독신을 논했지만, 결국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명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각자가 자신의 부르심을 분별하도록 안내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방식입니다. 규정이 아닌 원리, 강제가 아닌 인도, 율법이 아닌 성령으로 말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그의 앞에는 여러 길이 열려 있습니다. 그는 어느 길을 걷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그는 먼저 무릎을 꿇습니다.
    "주님, 어떤 길이 주님을 더 잘 섬길 수 있는 길입니까?" 기도한 후, 그는 일어나 한 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굳게 작정합니다.
    "이 길을 주님을 위해, 주님의 방법으로 걷겠습니다. 그 길이 꽃길이든 가시밭 길이든,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선택의 기반이 환경이 아니라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선택들은 어디서 오고 있습니까?
    주변의 기대에서입니까? 두려움에서입니까? 습관에서입니까?
    아니면 주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마음에 작정한 결단에서 오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이렇게  "작정"하면 어떨까요?
    교회를 잘 섬기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가정을 주 안에서 세우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직분을 신실하게 감당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바울의 선언은 오늘도 울려 퍼집니다.
    39절에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40절에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주 안에서 작정한 삶,  주 안에서 굳건히 세워진 삶,  주 안에서 자원하여 드리는 삶,  이 삶이 세상이 알지 못하는 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오늘 우리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마음을 굳건히 하여 이렇게 고백하며 승리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나는 주 안에서 살겠습니다."  "나는 주 안에서 살겠습니다."

    어떤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복,  어떤 상황에도 감사가 넘치는 복,  어떤 선택 앞에서도 평안한 복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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