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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5일 새벽기도회 설교 요약
    2026-05-25 06:00:00
    이승민
    조회수   11


    말씀: 고린도전서 7장 17-24절
    설교: 부르심을 받은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라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혹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우리를 괴롭히고 연약하게 만드는 단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주 짧은 단어입니다.‘만약에(If)’입니다.

    “만약에 내가 조금 더 여유 있고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났더라면...”
    “만약에 우리 남편이, 내 아내가 조금만 더 다정하고 믿음이 좋았더라면...”
    “만약에 내 몸이 조금만 더 건강했거나, 자식이 속을 썩이지 않았더라면...” 
    “내가 정말 기쁘게 신앙생활 하고 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했을 텐데.”

    우리는 자꾸‘지금 여기’가 아닌‘어딘가 다른 곳’에 행복이 있고 거룩이 있다고 착각합니다.
    지금 내 처지와 환경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기에 너무 힘들어서, 이 환경에서는 도저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끊임없이 핑계를 댑니다. 

    이것이 바로 마귀가 우리를 가두어 둔‘만약에의 감옥’입니다. 이 감옥에 갇히면.. 지금 내게 주신 은혜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 늘 원망과 불평.., 그리고 비교의식 속에서 영혼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을 향해“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그 자리에서, 변명하지 말고 그대로 하나님과 동행하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이 새벽, 환경을 탓하고 상황을 원망하던 우리 마음의 완악한 빗장을 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고달프고 눈물 나는 자리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성소’ 임을 깨닫는 놀라운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 17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 명령하며, 
    이것을 모든 교회에 동일하게 규정으로 세웠다고 선포합니다. 

    이어서 18, 19절에서는 구체적인 예로‘할례’와‘무할례’를 듭니다. 
    18, 19절 입니다.“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하례받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요 할례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는, 무할례자가 되려고 흔적을 지우려 하지 말고,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는 굳이 할례를 받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외적인 조건인 할례나 무할례는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렇지요?!!

    **그렇다면 그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지금의 가정, 지금의 일터, 지금의 건강 상태에 머물게 하신 것이 하나님이 실수하신 것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는 앞에 17절에 나오는 아주 중요한 헬라어 단어 두 가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에메리센' 과 '케클레켄' 입니다.
    ‘에메리센’ 은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에서‘나눠주신’인데요.. 
    이 단어는 ‘나누다, 분배하다, 할당하다’ 라는 뜻을 가직고있습니다. 
    쉽게말씀드리면, 지금 여러분이 처한 형편과 처지, 심지어 감당하기 힘든 그 십자가 같은 환경까지도...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가장 알맞은 몫으로, 지금 이 시기에 영적으로 가장 필요한 환경으로 직접 '배분' 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케클레켄’은‘부르셨다’는 뜻인데, 시제가 ‘현재 완료형’ 입니다. 
    과거에 여러분을 자녀 삼아 부르신 그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르심이,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정체성을 꽉 붙들고 역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고린도교회 안의 유대인들은 할례를 받아야 구원이 완성된다고 믿으며 우월감에 차 있었고, 
    이방인들은 할례가 없다는 이유로 늘 영적 주눅이 들어 있었습니다. 
    외적인 조건 때문에 서로 비교하고 갈등했던 것입니다. 것이죠!! 

    이에 대해 바울은“할례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는 껍데기일 뿐이다. 본질은 지금 니가 발을 딛고 있는 그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느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내 영적 침체의 원인을 환경 탓으로 돌립니다.
    “교회가 이래서”“구역 식구들이 이래서”“내 직장이 이래서”“내 신앙이 자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외적인‘조건’을 보시는 분이 아니라, 
    그 척박한 자리에서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내딛는 작은‘순종’의 발걸음을 보고 계십니다. 

    조건을 바꾸는 데 아까운 인생의 에너지를 낭비하며, 정작 주님이 원하시는 본질적인 순종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영적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원치 않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훈련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부르신 자리입니다.

    이번 한 주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환경이나 사람을 만날 때마다 원망하는 입술을 닫고, 
    “하나님, 이 자리에 나를 두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곳에서 내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라고 먼저 묻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 여기도 부르심의 자리다”라고 선포하며 감사의 고백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20절에서 다시 한번“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당시 사회에서 가장 민감하고 비참한 신분이었던‘종의 문제를 꺼내 듭니다. 
    21절에서 종의 신분으로 부르심을 받았어도 염려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혹시 자유롭게 될 기회가 주어지면 그것을 이용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22절에서는 놀라운 복음의 역설을 선포하는데요. 22절 말씀... 함께 읽어볼까요... 22절 시작...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당시 로마 사회에서“종”즉, 노예는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법적으로 물건이나 가축과 다름없었고, 주인의 기분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는 비참한 신분이었습니다. 

    **그런 종들에게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뭐라고 합니까?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고 합니다.

    여기서‘염려하지 말라’는 말은 단순히“걱정하지 마, 다 잘 될 거야 ”라는 값싼 위로가 아닙니다. 
    비록 네 몸은 돈에 팔려 주인의 집에서 고된 노동을 하고 있을지라도.. 
    네 영혼은 이미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접 붙임바 된, 고귀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세상 법으로는 쇠사슬에 묶인‘종’일지라도 주님 안에서는 이미 죄와 사망에서 해방된‘거룩한 자유인’ 이며... 
    세상에서 돈과 권력을 가지고 떵떵거리는‘자유인’ 일지라도 주님 안에서는 철저히 주님의 뜻에 복종해야 하는
    ‘그리스도의 종’ 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할까요?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가치는 내‘소유’나‘사회적 신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누구에게 속해 있느냐’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에 너무나 쉽게 동화됩니다. 
    직장에서 직급이 낮으면 인생 전체가 낮아진 것처럼 기가 죽고, 돈이 없으면 하나님께도 버림받은 것처럼 낙심합니다. 
    세상이 만든‘갑과 을’의 프레임에 갇혀서, 종처럼 끌려가 눈치를 보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내 삶의 형편이 아무리 낮고 천할지라도 
    내가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확신만 있다면, 
    나는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자유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영혼의 소속은 세상의 기업이나 물질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 세상의 환경이 나를 묶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물질적 결핍이나 낮은 직급 때문에 열등감에 빠져 살던 종의 모습을 청산하고, 
    왕의 자녀라는 영적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3, 24절입니다.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23절에서 바울은 우리 존재의 가치를‘값’이라는 단어로 설명합니다. 

    여러분, 어떤... 물건의 가치는, 그것을 사기 위해 지불한‘값’에 의해 결정됩니다. 
    평범한 가방도 수천만 원을 지불하면 명품이 됩니다. 

    **자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죄의 노예 시장에서 건져내시기 위해 지불하신 값이 얼마입니까?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즉‘핏값’입니다. 
    온 우주를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값을 치르고... 우리를 사셨습니다. 우리는 그만큼 가치 있고 존귀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꾸 주님이 핏값으로 사신 이 고귀한 인생을 가지고 ‘사람의 종’이 되어 살아갑십니까?
    사람들의 평가에 내 존재의 가치를 매깁니다. 칭찬하면 으쓱했다가, 비난 한마디에 낙심하여 신앙의 뿌리까지 흔들립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내 영혼을 갉아먹고,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날마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롭힙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경고한‘사람의 종’으로 사는 비참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값을 지불하고 우리를 사셨다면, 우리의 소유권과 지분은 100%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사람의 눈치를 보며 비굴하게 사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내 주인이신 하나님께만 책임을 지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24절 하반절에 바울은 단호하게 결론을 내립니다.“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여기서‘하나님과 함께’라는 단어가 오늘 설교의 핵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처한 자리가 비록 감옥 같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광야 같을지라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거기‘함께’계신다면... 그곳은 더 이상 저주의 자리가 아니라 축복의 자리며 사명의 현장입니다.
    우리는 가끔 교회 안에서 직분이 계급인 줄 착각합니다.
    내가 목사냐, 장로냐, 권사냐, 집사냐, 혹은 평신도냐는, 외적인 조건이자 기능적인 역할일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안에 예수의 생명이 있는가? 

    그리고 지금 내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있는가? 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진정한 신앙은 내게 주어진 척박하고 눈물 나는 환경을‘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르게 해석해 내는 영적 실력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을 지금 그 고달픈 가정에, 그 힘겨운 직장에, 
    그 아픈 질병의 자리에 머물게 하신 데에는 하나님의 신비롭고 깊은 계획과 이유가 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가시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광야는 모세가 40년 동안 도망자로 살던 실패의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거기 함께하시니 그 광야가 곧‘거룩한 성소’가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발을 딛는 그 가정, 그 치열한 직장, 그 눈물 나는 고통의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함께 거하시는 거룩한 땅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갇혀‘사람의 종’으로 살며 위축되거나 낙심하지 마시고 우리를 피 값으로 사신‘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그리고 세상이 감당치 못할 ‘하늘의 자유인’ 으로서 당당하게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이번 한 주간, 여러분의 평범하고 고단한 일상이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가장 특별한 기적의 현장, 사명의 자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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