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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26일 새벽기도회 설교 요약
    2026-05-26 06:06:51
    이승민
    조회수   16


    말씀: 고린도전서 7:25-31절
    설교: 하나님 나라의 시선으로 영원을 바라보는 삶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고린도전서 7장 25절부터 3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하나님 나라의 시선으로 영원을 바라보는 삶 입니다.
     
    **여러분, 요즘 살아가시는 세상이 어떻습니까? 참 변화무쌍하지 않습니까? 
    눈을 뜨면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합니다.
    “지금 이 땅에서 잘 살아야 해.” 
    “지금 이 땅에서 소유해야 해.”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끝이야.”

    그런데 오늘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을 향해... 
    “세상의 형편은 다 지나간다. 그러니 이 땅의 것에 매여 살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시선으로 삶을 다시 재구성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새벽에 우리의 시선이 땅에서 하늘로, 유한한 것에서 영원한 것으로 옮겨지는 축복과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5, 26절입니다.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스러운 자가 된 내가 의견을 말하노니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미혼 여성들의 결혼 문제에 대해 답변하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직접 내리신 명령은 없다고 밝힙니다. 
    대신 주님의 자비하심을 입어 신실한 사도가 된 자신의 의견과 권면을 제시합니다. 
    바울이 제시하는 권면의 핵심은 임박한 환난 즉 현재의 곤경과 제약으로 인해 그냥 그대로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임박한 환난’ 입니다. 헬라어 원어로 보면‘디아 텐 에네스토산 아낭켄’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단순히‘미래에 올 환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이미 존재하고 있는 곤경, 세상의 제약, 감당해야 할 의무와 압박’을 의미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로마 제국의 압제와 사회적 박해 속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고, 목숨의 위협을 받던 시대였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으면 그 책임과 고통이 배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바울은 결혼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에베소서나 디모데전서에서 결혼과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 창조의 질서인지를 분명히 가르쳤습니다. 

    그러나‘지금 고린도 교회가 처한 특수한 현실과 위기 상황’속에서는,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주님을 섬기고 믿음을 지키기에 더 지혜롭고 유익할 수 있다는 목양적 지혜를 발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구절을 묵상하면서 사도 바울의 목회적 심정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획일적으로 “이것이 법이니까 무조건 따라라!”하고 율법을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현실적인 아픔과 처지를 고려하여 가장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 주는 아버지의 마음 말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 신앙의 기준이‘내가 편한가, 불편한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이 시대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가’ 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삶에도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취업, 결혼, 사업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종종 세상의 기준을 따릅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지금이 타이밍이니까.”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너의 그 선택이 지금 너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택이냐?”

    **사랑하는 여러분, 삶의 큰 결정을 앞두고 계십니까? 내 욕심이나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 이 상황 속에서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겠습니까?”
    묻고 엎드리는, 지혜로운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7, 28절 말씀입니다.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그러나 장가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

    바울은 처녀들 즉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권면에 이어 이미 결혼한 사람들과 홀로 된 사람들에게도 각각 권면합니다. 
    이미 아내에게 매인(결혼한) 자들은 이혼하려 하지 말고, 아내에게서 놓인(독신)자들은 굳이 다시 결혼하려고 매이지 말라고 합니다. 
    다시말씀드리면,“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지내라”는 원칙의 반복입니다. 

    결혼하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한 자들에게는‘육신의 고난’ 이 따를 것이기에 성도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권면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결혼 생활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면을‘육신의 고난’이라는 강한 단어로 표현하는데요.. 
    여기서‘고난 은 성경에서 주로‘환난’이나‘박해’를 뜻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왜 결혼 생활을 환난에 비유했을까요?
    하나님이 주신 가정은 복되지만, 타락한 세상 속에서 가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영적 에너지가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배우자의 영혼을 책임져야 하고, 자녀를 양육해야 하며, 세상의 거센 풍파 속에서 가정을 지켜내야 합니다. 아 우리가 이렇게 살아요 그죠?!... 
    특히 박해의 시대에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믿음을 지키는 데 큰 시험거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나 하나 순교하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내 자녀가, 내 배우자가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서 믿음을 지키기는 너무나 힘들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그 고통 속에서 실족하지 않기를 바라는 애끓는 마음으로“나는 너희를 아끼노라”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혼이 죄가 아니듯, 독신도 죄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삶의 상태’가 아니라 내‘마음의 중심’입니다. 

    바울이 염려한 것은 결혼 그 자체가 아니라, 
    결혼 생활에 마음을 다 빼앗겨 정작 주님 바라보는 시선을 놓쳐버리는.. 성도들의 모습.. 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정을 우상화하거나, 반대로 가정의 십자가를 감당하지 못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가정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어떤 기도를 드립니까?
    “우리 가정 잘 먹고, 잘 살게 해주세요. 자녀들 성공하게 해주세요....” 
    혹시 이 땅의 안락함만을 구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틀린것은 아니지만
    가정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배우자를 아끼고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지만, 그것이 주님보다 앞서서는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가정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내 자녀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되시기를 선포하십시오... 
    가정의 얽매인 문제와 육신의 고난 속에서 낙심하지 말고, 그 고난을 통해 오히려 주님을 더 의지하는 기회의 통로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29~31절의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그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바울은 종말의 때가 단축되었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긴박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도전합니다. 
    구체적으로 아내 있는 자는 없는 자처럼, 우는 자는 울지 않는 자처럼, 기쁜 자는, 기쁘지 않은 자처럼, 물건을 매매하고 쓰는 자들은.. 
    그것이 없는 자처럼, 다 쓰지 못하는 자처럼 살라고 권면합니다. 
    “아내가 있는데 왜 없는 자처럼 하라는 거지?” 
    “슬픈데 왜 울지 말라는 거고” 기쁜데 왜 기뻐하지 말라는 거지?” 
    “재산을 다 버리라는 뜻인가?” 아닙니다. 

    이 말씀은 현실을 도피하거나 일상을 부정하라는 무책임한 말씀이 아닙니다. 
    ‘거룩한 초연함.....’다시말씀드리면,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침착함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바울은“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간다”고 말합니다. 여기서‘외형’은 무대 위의‘소품’이나‘가면’을 뜻합니다. 
    연극이 끝나면 무대 장치는 다 철거됩니다. 
    주인공이 썼던 왕관도, 거지 옷도 다 벗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삶이... 바로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목숨 걸고 있는 돈, 명예, 성공, 심지어 이 땅에서의 결혼과 인간관계마저도 
    이 세상이라는 무대가 끝나면 다 지나가 버릴‘외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아내 있는 자는 없는 자처럼 하라는 것은 배려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부부 관계조차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는 자가 울지 않는 자처럼 하라는 것은, 
    이 땅의 슬픔에 압도되어 절망하지 말라는 것이며, 

    기쁜 자가 기쁘지 않은 자처럼 하라는 것은, 
    이 땅의 성공과 기쁨에 도취되어 영원한 하늘의 기쁨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 물건을 쓰되 다 쓰지 못하는 자처럼 하라는 것은 
    소유에 집착하지 말고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을 읽으며 마음이 살짝 무거워 지는데요... 
    나는 과연 지나가 버릴 무대 소품에 인생을 걸고 아등바등 살아오지 않았나 되돌아보게 되고, 
    또 세상에 갇혀 일희일비하던 나의 좁은 시선이 부끄러워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재림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마음속에 실제가 된 사람만이 
    이 땅의 희로애락에 흔들리지 않는‘초연함’을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최근에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슬퍼하셨습니까?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세상이 떠나가라 기뻐하며 우쭐하셨습니까? 
    **무엇을 소유하지 못해 그토록 불안해하셨습니까?
    기억하십시오. 다 지나갑니다. 고통도 지나가고, 슬픔도 지나가고, 우리가 자랑하는 성공도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실 때,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슬픈 일이 찾아와도“이 또한 지나가리라”“내겐 영원한 하늘의 위로가 있다”선포.. 하십시오. 

    좋은 일이 생겨도“이것은 주님이 잠시 맡기신 소품일 뿐이다”라며 겸손히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세상 물건을 쓰되, 그것의 노예가 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기꺼이 내어주는 거룩한 청지기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오늘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준 권면의 핵심은 아주 단순합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라. 그리고 영원한 것을 위해 오늘을 살라” 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꾸만 눈에 보이는 세상의 형편과 구조에 갇혀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지만,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연극 무대 위에서 열심히 연기하되, 그것이 내 진짜 인생이 아님을 아는 배우처럼, 
    우리는 이 세상의 삶에 최선을 다하되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초연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주님이 허락하신 자리에서 묵묵히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이 땅의 지나가는 외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에 시선을 고정하는 삶...
     
    그리하여 마침내 주님 앞에 서는 그날에“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칭찬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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