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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7일 새벽 기도회 설교 요약
    2026-05-27 06:16:46
    이승민
    조회수   12


    말씀: 고린도전서 7장32-35절
    설교: 주의 일에 시선 고정, 흐트러짐 없이 섬기라


    어제 말씀 사도 바울의 결혼과 독신, 그리고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의 자세에 이어서 오늘 주신 말씀의 제목은
    ‘주의 일에 시선 고정, 흐트러짐 없이 섬기라’입니다.

    **여러분, 요즘 살아가시면서 가장 힘든 게 무엇입니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목사님, 마음 쓸 데가 너무 많아요. 신경 쓸 일도 많고, 걱정할 일도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돈 문제, 건강 문제, 자녀 문제, 그리고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의 생각과 에너지는 사방으로 분산됩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바로 그 상태를‘염려’라고 부르며,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아주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너희의 마음과 시선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혹시 세상일에 마음이 갈라져서 정작 바라보아야 할 주님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니냐?”

    오늘 이 새벽에, 사방으로 흩어지고 찢겨진 우리의 마음이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께로 다시 정렬되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 삶을 뒤흔드는 세상의 염려를 내려놓고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32, 33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 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되 장가 간 자는 세상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염려 없는 자’ 가 되기를 원한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면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과 결혼한 사람의 심리적 상태를 대조합니다. 
    장가가지 않은 독신자는‘주의 일’을 염려하며‘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를 고민하지만,
    장가간 사람은‘세상 일’을 염려하며‘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제시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언어유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32절 서두에서는 성도들이 “염려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놓고, 
    바로 뒤이어 독신자는“주의 일을 염려하고”기혼자는“세상일을 염려한다”며‘염려’라는 단어를 이어서 사용합니다.

    여기서 말하는‘염려(메림나오)’는 단순한 불안이나 걱정만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이 단어는‘마음을 쓴다, 신경을 쓴다, 집중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말씀드리면, 바울의 진짜 의도는“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살아라”가 아니라, 
    “너희의 그 소중한 마음을 어디에 채우고 쓰기를 원하느냐?”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결혼을하면 당연히 아내를 기쁘게 하고, 남편을 기쁘게 하며, 가정을 돌보는 일에 엄청난 마음을 써야 합니다. 
    그것은 창조 질서 안에서 마땅하고 아름다운 의무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걱정했던 것은, 임박한 환난과 종말의 때에 그 가정에 대한 책임과 마음 씀씀이가 너무 커진 나머지, 
    주님을 향한 영적인 집중력을 완전히 빼앗겨버리는 고린도 성도들의 영적 불균형이었습니다.

    저는 이 구절을 묵상하며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목사로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과연 무엇에 가장 많은 마음을 쓰고 있는가?”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라는 거룩한 염려가 내 생각의 주를 이루고 있는가?! 아니면 
    눈앞에 보이는‘세상일’의 염려가 나를 지배하고 있는가?.............”

    결혼 자체가 죄가 아니듯, 세상을 살아가는 일상 자체는 악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일상에 내 마음이 과도하게 침몰해 버릴 때 우리는 주님을 향한 영적 감각을 상실하게 된다는 사도바의 지적이 마음을 찌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아침 눈을 뜨면서 가장 먼저 하신 생각이 무엇입니까? 물질의 문제입니까? 건강의 염려입니까? 아니면 자녀의 진로 문제입니까?

    우리는 매일 아침‘세상의 염려’라는 거센 파도를 맞이합니다. 
    그때 우리는 이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일상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내 인생의 제1순위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함께 해 볼까요?! “내 인생의 제 1순위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오늘 가정에서 배우자를 사랑하고 자녀를 돌보실 때도, 주님이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내 집착과 욕심으로 배우자와 자녀를 쥐락펴락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세상 염려에서 벗어나 주님을 향한 온전한 시선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34절입니다 
    “마음이 갈라지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느니라”

    바울은 여성 성도들의 경우를 들어 대조를 이어갑니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 처녀는 오직‘주의 일’에 집중하여 자신들의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구별하려고 힘씁니다. 

    반면, 시집간 여성은‘세상 일’을 염려하며‘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까’를 고민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마음이 갈라지게”된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무서운 표현이 나오는데요.. 바로‘마음이 갈라지며’입니다. 
    헬라어 원어로‘메리조’라고 하는데, 이는‘쪼개지다’‘분산되다’‘산만해지다’라는 뜻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큰 위기는 주님을 아예 안 믿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동그라미를 쳐놓고, 동시에 세상의 안락함과 인정과 소유에도 동그라미를 쳐놓는 것입니다. 
    마음이 이쪽저쪽으로 쪼개져서 영적인 에너지가 사방으로 새어나가는 상태, 이것이 바로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영적 무기력의 상태입니다.

    바울이 독신을 적극 추천한 이유는 독신이 결혼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해서가 아닙니다. 
    마음이 갈라지지 않고 오롯이, 일편단심으로 주님께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영적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결혼한 자들은 끊임없이 마음이 갈라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장벽 앞에 서게 됩니다. 
    주님 앞에 헌신하고 싶다가도, 당장 내 가족의 안위와 배우자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면 주저하게 되는 것이 연약한 인간의 실상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마음이 나뉜다는 것은 결국 삶의 우선순위가 붕괴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종종 교회에서는 거룩한 성도로 살아가지만, 세상으로 돌아가면 철저하게 세상의 방식과 염려에 찌들어 살아갑니다. 
    몸은 주의 제단에 와있는데, 생각은 온통 세상의 주식 창과 아파트 평수에 가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바로‘마음이 갈라진’상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나머지 마음’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주님, 일요일 한 시간 예배드렸으니 평일, 육일동안은 제 마음대로 세상 염려하며 살게요”라는 태도를 주님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사역을 하든, 직장 생활을 하든, 가정을 돌보든... 내 마음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께 굳건히 박혀 있어서, 
    어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35절입니다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자신이 왜 이렇게 결혼과 독신의 문제를 강력하게 대조하며 권면했는지 그 진짜 목적을 밝힙니다. 
    이 권면은 성도들을 옭아매고 구속하려는‘올무’가 아니라, 그들의‘영적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성도들이 삶의 자리에서‘이치에 합당하게’행동하며,‘흐트러짐이 없이’오직 주님만을 올바르게 섬기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의 진심이 담긴 단어가 35절에 등장하는데요.“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입니다.
    헬라어 원어 표기를 보면‘프로스 토 유스케몬 카이 유파레드론’이라는 아름다운 중언법 표현이 쓰였졌는데요...

    유스케몬‘보기에 좋은’‘품위 있는’‘단정한’이라는 뜻입니다.
    유파레드론‘곁에, 잘 앉아있는’즉,‘일관성 있고 충실하게 자리를 지키는’뜻입니다.

    이것을 종합하여 쉽게 말씀드리면,바울이 성도들에게 원하는 삶의 모습은 어떤 주변 환경의 압박이나 유혹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주님의 보좌 곁에 아주 가깝고 굳건하게 찰딱 붙어 앉아‘일편단심으로’주님을 섬기는 삶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독신을 강요하여 율법이라는 올무를 씌우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너희가 결혼을 선택하든 독신을 선택하든 상관없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다. 그러나 너희가 내린 그 결정을 통해 결국에는 흐트러짐 없이 주님을 섬기는 자리로 나아가고 있느냐? 그것이 진짜 본질이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군대의 군사가 대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지휘관의 명령에 복종하듯,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지휘자의 손끝에서 시선을 떼지 않듯, 
    성도의 삶은 주님께 시선이 고정되어 흐트러짐이 없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자주 세상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사람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며 영적 대열을 이탈했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매 순간 수많은 선택을 조율하며 살아갑니다. 
    교회 봉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영성 훈련을 받을 것인가?! 집에서 쉴 것인가?! 물질을 흘려보낼 것인가?! 

    바울은 주변의 눈치나 분위기에 떠밀려 마지못해 결정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자유를 사용하되,“이 결정이 내 영혼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주님 곁에 더 가까이 머물게 하는 결정인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즐기는 취미생활이나 편안한 삶의 태도가 주님을 섬기는 일에 방해가 되고 있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며 영적 게으름입니다. 
    오늘 내 삶에서 주님을 향한 집중력을 흐려놓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과감히 차단하고 정돈하는 결단이 우리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정의 달 5월을 지나며, 우리는 가정을 돌보고 일상을 꾸려가는 고귀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주신 복된 선물이며, 가정은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거룩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결혼도, 가정도, 이 땅의 소유도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시 맡기신 은사이자 도구일 뿐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주신 가정이 주님보다 우선시된다면, 하나님이 주신 재물과 안락함이 사명보다 앞선다면, 
    그것은 어느새 우리 인생의 우상이 되어.. 우리의 영혼을 흐트러뜨릴 것입니다.

    바울이 오늘 우리에게 준 권면의 핵심입니다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십시오” 
    “마음이 갈라지지 않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품위 있고 신실하게 주님 보좌 곁을 지키십시오.” 입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염려가 여러분의 마음을 사방으로 갈라놓으려 할 때마다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세상에 매이지 않고, 흐트러짐 없는 일편단심의 믿음으로 주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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