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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9일 새벽설교 요약
    2026-05-19 07:01:22
    김성호
    조회수   14

    본문 / 고린도전서 6:1-6
    제목 / 하나님의 지혜로 다툼을 해결하라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오늘 본문은 고린도 교회 내에 어떤 이들이 다른 교인을 세상 법정에 고발한 것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편지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울이 매우 분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어느 법정에서든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간에 소송을 거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법정 소송은 분쟁을 종결키시고 사업을 진행해 가기 위한 정상적인 방법인 것처럼 보이는데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반응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5장에서 성적 타락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주제는 6장 12절에서 20절에 보면 다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행의 주제를 다루는 두 단원 사이에 법정 소송의 문제가 들어 있는 것은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왜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의 법정 소송 행위를 문제 삼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5장에서의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그것은 바로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서로 간에 책임을 지는 공동체로 살아가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못 마땅해 하고 있는 것이죠. 그들은 근친상간의 죄를 저질렀고 그런 사람을 마땅히 징계하여 더 이상 공동체 내에 죄가 전염되지 않고 공동체를 지키도록 했어야 마땅했는데 그들은 그 죄를 저지른 사람을 징계하지 않고 용인한 것이죠. 

    같은 이유로 교회 내의 분쟁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서로 책임을 질 줄 모르고 있다는 것이죠. 결국 자신들의 사법적 사건들을 불의한 자들 즉 불신자들 앞으로 가져간 것이죠. 그들은 고린도 시에서 민사 소송이라는 일반적 과정을 밟고 있는 것입니다. 이 법정의 판사들은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에 속해 있지 않은 의미에서 불의한 자들이죠. 

    그래서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자기들의 문제로 상대방을 법정으로 끌어 감으로써 믿음의 공동체 대신에 고린도의 이교도 문화에 충성 서약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죠. 이런 행동은 교회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이죠.

    당시 로마 제국의 법정 제도는 당시 사법 구조가 상류층 소속 당사자들에게 편향적이어서 매우 불공평했죠. 민사 소송의 압도적 다수는 부유한 권력자들이 하위층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걸어온 것이죠. 물론 판사들도 특권계급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기네 사회 동료들의 편을 들어 그들의 증언에 우호적이고 하위 계츱 사람들의 증언에는 적대적이었죠. 
    결국 돌은 가진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이 지배하고 하위 게층은 결코 이길 수 없는 법정이었던 것이죠.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민사 소송 주도한 교인은 더 특권을 누리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가난한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었죠.

    그러니깐 6장의 이 내용에서 바울은 주제를 바꾸었다기 보다는 같은 주제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교회가 교회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건짐 받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아 다른 정체성으로 살아가도록 부름 받은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기준을 따라 살아가도록 부름 받은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의 기준으로 삼아서 거기에 헌신하는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살면 더 많은 명예가 주어지고 성공인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고 그게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것이라면 가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반대로 말씀대로 사는 삶이 답답해 보이고 고리타분해 보이고 세상에서 환영 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라면 기꺼이 그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많은 문제는 세상의 기준이 교회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세상은 더 큰 것 더 많은 것 더 화려한 것을 추구하는데 교회도 마찬가지일 때가 많죠. 더 많은 재정, 더 많이 모인 교인, 더 세련된 시설 이런 것을 추구하고 많은 교인들이 그런 것을 동경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서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고 하시면서 늘 쪼들리게 하셨고 그분은 늘 좁은 문 좁은 길을 걸어가는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상과 다른 가치를 추구하며 존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까 부른 찬송의 가사처럼 널 미워 해치는 원수라도 너그럽게 사랑할 수 있고 나와 다른 사람이라도 품어 내며 하나됨을 힘써 지켜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처럼 여기며 순종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은혜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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